“길고양이 밥 주지마” 캣맘 무차별 폭행해 중상 입힌 30대男

PET ISSUE / 이경희 기자 / 2018-11-29 0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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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0시 30분쯤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임모(39)씨가 60대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길고양이에 밥을 준다며 60대 여성을 폭행해 중상에 빠뜨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이웃주민 B씨(60)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B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B씨와 수개월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길고양이에 밥을 주면 안된다며 B씨가 준 밥을 몰래 버리거나 사료 그릇을 발로 밟다가 들켜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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