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전시동물 5마리 중 4마리 '단명'
-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8-11-16 0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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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서울대공원 동물원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지내는 전시동물 5마리 중 4마리가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3)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폐사한 전시동물이 262종 466마리다.
이 가운데 평균수명을 채우고 폐사한 동물은 102마리(22%)였다. 반면, 364마리(78%)는 평균수명 이전에 폐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73마리, 2017년 164마리, 2018년(10월 현재) 129마리가 죽었다.
전체 폐사 동물의 사망원인 1위는 '사고·외상'(109건·23.4%)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31마리(18%), 2017년 39마리(24%), 2018년 39마리(30%)로 해마다 사고외상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과 8월에는 아시아코끼리 2마리가 각각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한 바 있다.
또한 오랑우탄의 경우 어미의 수유행동 부족으로 인해 기아로 폐사했다.
이밖에 남아메리카물개는 30세의 평균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18.6세에 폐사했지만 사인이 노령에 의한 폐사로 기록되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의 허술함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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