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펫팸족' 주목한다
- PET LIFE / 이경희 기자 / 2018-11-15 0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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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레스케이프 |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호텔이 점차 늘고 있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호텔도 관련 마케팅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들이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을 기본으로 각종 이벤트 및 서비스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는 9층에 있는 14개 객실을 반려동물 전용 객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1층과 7층의 일부 공공구역과 메인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도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10kg 이하의 반려견 2마리까지 입장 및 투숙이 가능하다. 반려견 1마리 동반 시 일반 객실료에 10만원이 추가되며, 1마리를 추가할 경우 6만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은 물론,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은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팔레드 신'에 마련된 '펫 존(Pet Zone)'에서는 펫 의자 또는 펫 텐트를 요청해 비치할 수 있다.
펫 전용 객실은 일반 객실과는 차이가 있다. 오염 방지 및 위생을 위해 카페트 대신 나무 바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웰컴 펫 패키지'도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Howlpot)'과 제휴해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 배변패드로 구성된 반려견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또 객실 내에 반려견 하우스와 식기를 비치하고, 목줄과 리드줄 등 반려동물 용품을 함께 제공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이 특정 층에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마련했다면,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과 인천은 전체 객실에서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쿠션, 식기 등이 비치돼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서울과 인천에서는 반려동물 1마리를 기준으로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보증금을 받는다. 보증금은 체크아웃 시 객실 가구 및 카펫 등에 이상이 없을 경우 서울은 14일, 인천은 3일 후 환불 받을 수 있다. 서울은 7만원, 인천은 5만원의 청소비가 객실 요금에 추가된다. 세금은 별도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내달 31일까지 '쉘 위 워크(Shall We Walk)' 패키지를 운영한다. 디럭스 트리플룸 1박과 함께 반려동물 산책 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보틀과 폼볼 장난감을 제공한다.
또한, 패키지 이용 시에는 반려견 전용 침대와 전용 식기, 매트 등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 세트를 대여해주고, 반려견이 객실에 함께 있음을 알리는 도어놉이 객실에 세팅된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경우, 객실료에 클리닝 비용 12만원이 추가된다. 다만, 개띠해 프로모션이 적용돼 일반 고객은 10만원, 개띠 고객은 5만원을 추가 지불하면 된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멍 프렌들리(Mong-Friendly)' 반려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 1마리 당 3만3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10kg 미만의 반려견 2마리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체크인 시에는 그랜드 머큐어 문양의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라는 문구가 새겨진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저자극 기능성 반려동물 용품브랜드 '하이포닉'의 일회용 애견용 샴푸가 제공된다. 객실 내에는 반려견 전용 식기, 쿠션, 배변패드가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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