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0차선 도로 한 가운데서 유기 강아지 발견

PET ISSUE / 이경희 기자 / 2018-11-21 0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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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된 강아지 모습

울산 왕복 10차선 도로 중앙화단에 강아지 1마리가 밤새 유기됐다가 구조됐다. 


20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께 "강아지 1마리가 울고 있다"는 신고가 구청으로 들어왔다.

담당 공무원이 신고 장소인 중구 모 아파트 앞 왕복 10차선 도로로 출동해보니 중앙화단 장미 덤불에 길이 30㎝ 크기 암컷 강아지 1마리가 묶여있었다.

목줄 길이는 1m가량이었지만, 누군가가 두겹으로 장미 가지에 묶어 강아지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살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는 사람을 보자 겁을 먹을 듯 잔뜩 웅크린 채로 가만히 있었다.

담당 공무원은 곧바로 구조해 동물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

진료 결과, 강아지는 방광염을 앓고 있었으며 사료를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주인이 길렀던 것이다.

중구는 주인을 찾으려고 했으나 가까운 곳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강아지 역시 반려동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아직 특별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이 강아지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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