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 고양이 '코리안 쇼트헤어' 코숏을 알아보자
- PET GALLERY / 이경희 기자 / 2018-10-26 1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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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즈 사진제공 |
한국의 토종 고양이를 ‘코리안 쇼트헤어’ 혹은 ‘코숏’이라 부른다. 털이 대부분 가늘고 짧은 직모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데 공식적으로 ‘코리안 쇼트헤어’라는 품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립된 품종으로 공인받으려면 외모 등 특징에 대한 명확한 표준(standard) 유형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미국 토종 고양이인 아메리칸 쇼트헤어는 옆구리에 있는 ‘골뱅이 무늬’가 특징이다. 그러나 한국 토종 고양이는 오랜 시간 여러 가지 유전 형질이 섞이면서 눈 색깔은 물론 털의 무늬와 색깔도 다양해졌다. 외형상 우리나라 고양이만의 고유성을 내세우기는 어렵기에 품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코숏’을 길고양이와 동의어처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흔히 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들이 ‘코숏’이다 보니 그런 착오가 생긴 듯싶다. 어떤 고양이더라도 사람과 함께 집에서 살면 집고양이이고, 길에서 살면 길고양이일 따름이다. 한국의 토종고양이를 ‘코리안 쇼트헤어’나 ‘코숏’으로 부르지 말고 ‘한국 참 고양이’로 부르자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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