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원스톱청구 출발부터 ‘삐걱’...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등 불참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2-14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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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이 지난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 구축으로 오는 5월부터 애완동물 보험금 청구 과정이 대폭 간소화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대해상과 DB·KB·한화·롯데손보 등 5개사만 참여하고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가 불참해 첫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찌감치 펫보험 시장에 뛰어든 메리츠화재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는데다 전국 동물병원의 60%와 일대일 계약을 맺어 POS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독자적인 청구시스템 개발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는 7년간 83.6% 증가했다. 반면 펫보험 판매는 개체 수만큼 증가하지 않아 2017년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0.2%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험사간 보험 가입 사실 공유를 통해 보험금 이중 청구를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시스템 개발의 목적 중 하나라며 반려동물의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여러 보험사에 보험금을 중복 청구하는 경우가 있어 보험사의 손해율을 증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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