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인 3,000여 명 한 자리에 모인 '2018 고양이영화제' 3일간의 여정 성황리에 마쳐

PET ISSUE / 이경희 기자 / 2018-11-15 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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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재단 주최 ‘2018 고양이영화제’, 11월 9~11일 서울극장서 열려
- 개막작 <고양이 케디>와 한국·대만·일본 길고양이의 삶을 탐구하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 영화 7편 상영, 4편 매진
- 개막식서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올해의 캣맘’ 선정
- 김명철 백산동물병원 원장,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등 ‘고양이 전문가’ 총출동
- 롯데홈쇼핑 고양이영화제 메인 후원사로 고양이 관련 제품 및 수익금 기부
▲2018 고양이영화제 포스터

 

▲2018 고양이영화제 개막식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주최한 ‘2018 고양이영화제’가 지난 11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문제를 다뤄오며 생명과 공존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지 않으면 환경 문제의 본질적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우리 사회의 배려심,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주위의 가까운 동물, 그 중에서도 도시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다루기 위해 고양이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 고양이영화제는 3일간 개막작 <고양이 케디>를 비롯헤 <파리의 도둑고양이>,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루돌프와 많이있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오늘도 위위>, <묘아>까지 총 7편의 상영작이 서울극장서 관객을 맞이했다. 그 중 개막식을 비롯해 10일(토) 상영작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1일(일) 상영작 <고양이 케디> 총 4편이 매진되었고, 좌석점유율은 73%로 집계되었다.

 

롯데홈쇼핑은 2018 고양이영화제의 메인후원사로 롯데홈쇼핑 문화 소개 프로그램인 '더스테이지 케이샤프 아트워크'의 방송 수익금 일부와 반려동물 제품을 후원했다.

고양이영화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홍혜빈(24, 서울시 용산구)씨는 “고양이에 관심이 많아 자원봉사자로 고양이영화제에 지원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길고양이처럼 소외된 동물, 계층을 알리면서 돕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2018 고양이영화제를 운영한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 팀 심윤정 국장은 “고양이가 살기 힘든 나라에서는 사람도 살기 힘들다고 한다. 3일간 진행된 고양이영화제를 통해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가 그려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최근 길고양이들은 열악한 도시 환경과 사회적 편견에 의해 인간의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며 “2018 고양이영화제를 통해 인간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들과 평화로운 공존 방법 및 태도를 모색, 공유하여 도시 생태계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이어 “이러한 공존의 모색이 궁극적으로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개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서울환경영화제를 개최한 환경재단은 지구온난화부터 기후변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범위의 환경문제를 다룬 11,703편의 영화를 상영, 15년 동안 41만여 명의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되는 환경 이슈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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