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명절이 두렵다...유기동물 연휴에 급증
-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2-04 13: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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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민족최대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휴가철과 연휴에는 유기동물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서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물들은 명절 연휴가 두려울법도 하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 ‘펫팸족(Pet-Fam)’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매년 10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휴가철을 비롯해 설,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만25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유기 혹은 유실됐다. 이중 1200여 마리는 설 연휴, 1300여 마리는 추석 때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00마리가 버려진 셈인데,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40~50마리가량의 유기 동물이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버려지는 장소도 다양하다. 길거리는 물론 휴게소나 관광지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가족에게 돌아간 경우를 제외하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동물들 중 30%가량은 새로운 가족에 입양, 47% 이상은 안락사 혹은 질병으로 생을 마감한다.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가족처럼 여겨야지 컸다고 귀찮다고 버려선 안될 것이라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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