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반려동물 용품점 '中企 적합업종' 실태조사 마쳐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8-12-08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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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집행부 및 업계 대표자들을 대동하고 지난 1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를 방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관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지정촉구 의지를 피력했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반려동물 사료·용품 유통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7일 동반위에 따르면 지난 10월 반려동물 사료·용품 유통업 실태 조사를 마쳤고,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대기업이 반려동물 사료·유통 시장에 진출 또는 사업을 확대했을 때 중소기업이 입는 피해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며 "추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합의가 이뤄지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사료·용품 등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전국 곳곳에 4000여개의 소규모 반려동물 용품점이 있고,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도 이 시장에 뛰어든지 오래다.

이번 동반위의 선정 절차는 지난 5월 한국펫산업소매협회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유통 대기업들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 유통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며 "동네에서 반려동물 용품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문구소매업·제과점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특정 업종에 대기업의 진입을 막는 제도다.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골목상권 침해라는 사회적 비판을 받을 수 있어 대기업이 이 제도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26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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