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길고양이 복지센터 건립한다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2-07 1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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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서부산권동물복지센터(가칭) 조감도. 사진제공_부산시

 

부산시가 내년 6~7월 개소를 목표로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일대에 서부산권동물복지센터(가칭) 건립을 준비 중이다. 고양이에 특화된 동물보호 및 입양 시설을 지자체 단위에서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지 499㎡에 지상 4층 규모인 센터는 약 100마리의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곳에서 길고양이 보호와 입양,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을 비롯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동물 복지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동물복지지원단에 따르면 개, 고양이를 함께 수용하는 시설에서는 특히 5~7월이 되면 고양이 폐사율이 급증하는데, 이때가 고양이 번식기로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 입소율이 치솟는 시점이다. 구조되어 보호소에 들어왔지만 이들 개체가 자연사하는 비율이 70~80%에 이르러 들여다봤더니 낯선 환경과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돌봄 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부산시 동물복지지원단은 “지금 당장은 길고양이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앞으로는 저소득층이나 독거 노인 계층의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 보건소 역할을 하는 것이 미래의 목표”라고 밝혔다. “동물을 위하는 일이 곧 사람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데 사회적 이해가 따르는 데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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