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펫보험 시장 2023년까지 2배로 커진다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8-12-26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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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험연구원

 

미국 펫보험 시장 규모가 5년 뒤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완동물 개체 수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향후 펫보험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판매채널 확대와 보험료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미국 펫보험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애완동물 개체 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올해 10억 달러 규모인 미국 펫보험 시장이 5년 뒤인 2023년에는 약 2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재 1.0% 미만인 미국 펫보험 가입률은 오는 2023년에는 약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펫보험 산업의 부가가치도 10년 동안 연평균 13.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측은 같은 기간 미국 GDP 성장률(2.2%)보다 높은 수치다.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미국 펫보험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애완동물 개체 수 증가 ▲인구 고령화 ▲자택소유율과 소득 등을 꼽았다. 특히, 애완동물 개체 수가 펫보험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봤다.

 

미국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5~74세 인구는 연간 500달러 이상을 애완동물에게 지출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았다.

임대인보다 자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애완동물에게 연간 3배의 비용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의학협회는 평균 임금이 높은 지역일 수록 펫보험 가입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향후 국내 펫보험 시장 발전을 위해 판매채널과 보장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의사 및 동물보호소 등과 협력해 소비자와의 접촉 경로를 늘리는 동시에 개와 고양이로 한정 돼 있는 펫보험 보장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애완동물의 종류별로 의료비용이 상이하므로 적절한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완동물 신용카드나 저축과 같은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타 금융업계와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험금 청구 간소화, 건강코드 표준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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