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룸서 반려견 11마리 사체 발견…경찰 수사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2-14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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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는 구조돼 치료중
▲지난달 21일 천안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말티즈 11마리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돼 비닐에 싸여 있는 반려견 사체.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반려견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2시 40분 서북구 성정동의 한 원룸에서 몰티즈 11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원룸 관리자가 장기간 월세를 미납한 세입자를 찾아갔다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몰티즈 11마리는 죽은 채 방안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마리는 살아 있는 채로 발견돼 즉각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존한 몰티즈는 현재 회복 중이지만 저혈당과 빈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정밀검사한 결과 질병이 아닌 영양부족이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못내 방안에서 키우던 개를 두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세입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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