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개에서도 국내 처음으로 검출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1-02 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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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연구팀(정대균·유광수)이 국제학술지 'BMC 수의학연구'(BMC Veterinary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국내 동물병원‧동물보호소 등에서 수집한 개 혈청 427개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15.9%(68개)에서 노로바이러스 항체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개의 대변 샘플 459개 중에는 3.1%(14개)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개 분변과 혈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개가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또는 환자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감염된 환자의 대변 및 구토물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주요 전파 경로다.

보통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이틀 내로 회복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증상이 심해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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