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부터 길고양이 대대적 중성화..연 2.7만마리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8-12-14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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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수술 모습

 

경기도가 내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연 1만 마리 수준에서 앞으로 4년간 연 2만7000마리씩 근 세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14일 경기도가 최근 마련한 '경기도형 동물복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도는 30만 마리 가량으로 추정되는 도내 길고양이의 70%까지 중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지난해 1만611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했고, 올들어서도 9월말 현재 1만223마리를 중성화한 뒤 방사했다. 올해 말까지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10만8000마리로 추정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매해 2만7000마리를 중성화한다. 최근 년도의 2.7배다. 올해 9700마리 목표를 잡은 서울시에 비해서도 규모가 압도적이다. 계획대로 될 경우 2022년 말이면 총 21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중성화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매해 18억원의 예산을 중성화사업에 투입한다. 마리당 15만원 꼴이다. 올해는 13억1800만원의 예산이 편성, 투입됐다.

사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중성화수술 시 사고와 부주의한 방사 등을 막기 위해 수의사와 캣맘, 자원봉사자, 포획단 등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11회의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중성화수술 뒤 길고양이 관리를 위해 50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도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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