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회자되는 1994년 하와이 코끼리 난동

PET LIFE / 이경희 기자 / 2018-11-28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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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미국 하와이에서 인명을 해치고 난동을 부리다 사살당한 코끼리 영상이 웹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시 공유되는 코끼리 난동 영상을 보며 '사살당한 코끼리가 불쌍하다.' 동물의 최대 적은 사람이다.' '학대받던 코끼리가 결국 난동을 일으킨 것이다.'라며 코끼리를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 사살한 것이 다행이다.'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이 사건은 1994년 8월 20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종합 스포츠 시설이자 공연장인 닐 블레이아스델 센터에서 쇼를 하던 암컷 코끼리 타이크(당시 나이는 19~20살 정도 추정)가 갑자기 흥분하면서 말리던 조련사인 알렌 캠벨(당시 나이 41세)을 코로 쳐서 넘어뜨리고 머리로 그의 가슴을 짓눌러 사망케 한 후 바깥 도로로 뛰쳐 나가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다.


타이크는 호놀루루 도시 한복판에서 주차한 차들을 마구 부수며 30분이 넘게 난동을 부렸는데 경찰들이 쏜 총 100여발을 맞고 결국 사살됐다. 


이 사건으로 사람 1명이 죽고 3명이 중상, 자동차 72대가 부서졌다.

이 사건이 벌어지기 1년전인 1993년 4월, 타이크는 난동을 부려 1만 달러가 넘는 시설을 부쉈으며 7월에는 북다코타 주 공연을 가던 길에 탈출하여 차량을 부수며 연이어 사건을 일으켰던 바 있다. 그리고 타이크를 부검한 결과 코카인 및 각성제가 검출되어 코끼리에게 약물을 주사한 점이 드러나 많은 논란이 되었기에 결국 이 사건도 인재라는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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