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수 작년대비 4.4% 감소했다
- PET ISSUE / 김대일 기자 / 2019-02-01 23: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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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약 511만가구(23.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28.1%(593만가구)보다 4.4% 감소한 것이다.
전체 가구 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18%(507만마리), 고양이는 3.4%(128만마리), 그 외 다른 동물을 양육하는 경우는 3.1%였다.
국내 동물양육 가구 비율은 2010년 17.4%, 2012년 17.9%, 2015년 21.8%로 증가해 왔다.
반려동물 구입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받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펫숍에서 구입 31.3%, 지인 유료 분양 10.8%, 거리에서 유기동물 데려옴 5.5% 순이었다.
고양이는 길거리에서 데려와 기르는 비율이 20.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동물 양육비용은 월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66.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10만~30만원(30%), 30만~50만원(3.5%) 순이었다. 전체 평균비용은 8만6000원이었고, 개 9만6000원, 고양이 6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8만6000원 중 4만7000원이 사료비로 사용됐고, 3만9000원은 미용·병원 등 기타 돌봄비용으로 쓰였다.
또한, 국민 대부분은 유기동물 입양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도 조사됐다. 유실·유기동물 입양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87.3%에 달했다. 다만 유기동물을 입양하지 않는 이유로 질병에 걸렸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7.7%, 새로운 집에 적응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서 31.1%로 높은 비율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TNR)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 23.2%, 찬성 57.1%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관련정책에 긍정적이었다. 반대 응답자 중 29.7%는 중성화 수술이 동물학대이기에 인위적 조치 없이 그대로 둬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4일~12월2일 전국 만 20~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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