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호캉스' 즐기자
- PET LIFE / 이경희 기자 / 2018-12-13 2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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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비스타 워커힐 서울 |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에 발맞춰 호텔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 ‘호캉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반려동물과 휴가를 보내고 싶은 ‘펫팸족(Pet+Family)’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호텔에서 함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위생상 이유로 동물 출입을 꺼려하던 최고급 호텔들이 반려동물 동반 투숙 서비스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는 지난 7월 개장 이후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호텔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총 14개 객실이 있는 9층을 반려견과 투숙할 수 있도록 했고 펫 전용 객실은 오염 방지와 위생을 위해 카페트 대신 나무 바닥으로 구성했다.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에게 강아지 장난감 및 간식으로 구성된 반려견 웰컴 키트와 배변 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객실 내 반려견 하우스와 식기를 비치하고 목줄, 리드줄 등 반려동물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호텔 내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팔레드 신’에도 동반해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서비스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전용 객실이 있는 9층은 물론 1층과 7층의 일부 공공구역도 동반할 수 있다. 객실당 10kg 이하의 반려견에 한해 2마리까지 가능하며, 가격은 1마리당 11만 원이 객실요금에 추가된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반려견과 호텔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멍 프렌들리(Mong-Friendly)’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과 동반 체크인 시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라는 문구가 새겨진 그랜드 머큐어 문양의 반려견 전용 목걸이를 제공해 투숙객을 더욱 즐겁게 한다.
객실 내에는 전용 식기와 쿠션, 배변패드가 구비돼 있다. 1박에 반려견 1마리당 3만 30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하며, 10kg 미만의 반려견 최대 2마리까지 동반 투숙할 수 있다.
서울 삼성동 중심가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 시 반려동물 식기 등 전용제품을 대여해주고 배변 패드 박스(50개입)를 무료 제공한다. 또한 객실 내 주방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객실당 10kg 미만의 반려동물 2마리까지 허용되며 체크인 시 1마리당 보증금 10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보증금은 체크아웃 시 객실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14일 내에 전액 환불된다. 또한 청소비용 명목으로 1마리당 7만 7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을 위한 투숙 서비스 ‘오 마이 펫(Oh! My Pet)’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침대와 식탁, 가운, 타월, 사료그릇 등을 비치하고 ‘Oh! My Pet’이 새겨진 팬던트와 장난감, 배변 봉투, 패드로 구성된 웰컴 키트를 증정한다. 호텔 내에서 반려동물은 팬던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객실 당 15kg 미만의 반려동물 1마리만 동반할 수 있으며 1박에 24만 200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되며 2박부터는 1박당 3만원(세금별도)이 추가된다.
반려동물과 호캉스를 떠날 계획이라면 반드시 희망 호텔에 관련 서비스 내용을 자세히 문의한 후 예약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호텔 이용객을 배려해 공공장소에서 목줄 착용을 해야하며 산책 시 배변봉투 지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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