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1)…"반려견이 쉽게 흥분한다면?"
- PET MEDICAL / 김담희 / 2016-08-10 15:24:41
반려견 사이 원만한 사회화 형성 위해 행동교정 필요해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반려견끼리의 사회성도 중요한 문제중 하나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으로 강아지들 사이의 사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호자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면 좋은지 함께 알아보자. 반려견과 사람의 놀이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유대를 강화할 기회이자 좋은 교육과정이다. 반려견이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끼리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우선 반려견끼리의 놀이가 즐겁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사회화가 이뤄져야한다. 어린시절 형제들과 충분히 지낸 반려견은 대개 별도의 사회화과정 없이도 동물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은 어미, 형제들과 일찍 떨어져 사회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반려견의 사회화를 위해서는 생후 14주 이전에 최대한 빨리 다른 개들과의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물론 접촉과정에서 질병 제를 주의해야하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이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통해 사회화가 잘 된 반려견은 다른 개들과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물과의 놀이에서 흥분을 자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보호자가 동물을 호출해 놀이를 중단한 후 잠시 진정시키는 것이다. 보상으로는 간식을 제공한다. 이 교육은 다른 행동의 문제예방 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올 경우 보상하지 말아야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호출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불러서 오는 것에 익숙해지면 다음에는 '앉아'를 시킨 후 보상해주고 점차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린다. 기본교육이 끝나면 개들끼리의 만남을 만든다. 개들끼리 놀이를 시작할 때는 양쪽 모두 줄을 착용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한다. 한쪽이 불안해하거나 싸움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면 자연스럽게 줄을 풀어 어울리게 한다. 완전히 개방돼 달아나거나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 관심을 가져야할 단계는 지금부터다. 일단 개들간의 놀이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한쪽이 일방적인가의 여부다. 한쪽 개가 쫓아가다가 반대로 쫓기는 식으로 엎치락뒤치락 한다면 당연히 놀이지만 한쪽 개가 계속 도망가고 숨으려고 한다면 이는 놀이가 아닐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쫓는 개를 잠시 묶어 행동반경을 줄인 후 소심한 개가 조금씩 다가가도록 돕는다. 익숙해지면 다시 둘이 놀게 해본다. 한쪽이 너무 흥분한 것처럼 보일 때는 보호자가 호출해 잠시 대기시킨다. 놀이를 하는 동안 호출은 1분에 한 번 정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개들끼리의 놀이는 금세 흥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개의 입장에서 보호자가 자주 호출하면 놀이에만 빠질 수 없고 계속 보호자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흥분을 지체시킬 수 있다. 호출할 때마다 그에 따른 보상과 칭찬을 해야 지속적으로 호출에 따른다. 지나치게 흥분하는 개의 경우 보호자가 줄을 맨 상태에서 상대 개가 근처에서 놀게 하는 것도 좋다. 큰 개가 작은 개를 먹이로 생각하는 포식성향을 가진다는 주장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 개들은 크기와 관계 없이 사회화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면 충분히 잘 어울려 놀 수 있다. 글'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원장, 편집'김담희 기자 '
◆최인영 수의사 프로필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타임스퀘어점,홈플러스중계) -SK 'BTV 85번 마이펫티비-신지의 궁금해요 펫닥터 MC -주.러브펫코리아 대표이사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이사 -서울시 수의사회-반려동물 행동의학팀 수의사 -2014-15 한국프랜차이즈 신생브랜드 대상 수상 -영등포수의사회 부회장 -SBS '동물농장 출연 -SBS '긴급출동SOS 유기견 솔루션 위원 -KBS '호루라기 유기견솔루션 출연 -YTN 청년창업런웨이 출연 -SBS CNBC CEO 출연 -MBC 에브리원 아이러브펫 자문수의사출연 -한국중고육상연맹 이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FCEO총동문 운영위원장 *'러브펫코리아 최인영 수의사 펫칼럼' 이슈타임라인 [2016.08.10] [펫칼럼] 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1)''반려견이 쉽게 흥분한다면?' '

개들 사이에서 제대로된 사회화가 되기 위해선 보호자의 행동교정이 이뤄져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최인영 수의사.[사진=러브펫동물병원(타임스퀘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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