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속 묶여있던 강아지…사진작가 덕에 구사일생

PET LIFE / 정준기 / 2017-08-30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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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 못했더라면 익사했을 것"
허리케인 하비가 덮친 텍사스주 빅토리아 지역을 취재중이던 사진작가가 전봇대에 묶여있던 강아지를 구조했다.[사진=데일리메일]


미국 텍사스 주를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수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인 잃은 강아지 '럭키'(Lucky)의 구조 사연이 알려져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해 당시 기둥에 묶여 오도 가도 못해 익사 위기에 놓인 강아지의 구조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데일리메일의 사진작가 루아리드 코넬란(Ruaridh Connellan)은 텍사스주 빅토리아 지역 주택가에서 취재 중 전봇대에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온몸이 젖은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모습에 경악한 코넬란은 재빨리 강아지를 구출해 안전한 애완동물 보호소로 대피시켰다.


코넬란은 "내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럭키는 그 자리에서 익사했을 것"이라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구출한 강아지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붙여준 코넬란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럭키의 상태가 궁금해진 코넬란은 남은 일을 마무리 하고 보호소를 찾아갔다.


자신을 구해준 코넬란을 알아본 것인지 럭키는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맞이했다.


코넬란은 그런 럭키를 보며 입양을 결심했다고 했다.


코넬란은 "럭키를 데려가 키우고 싶지만 주인을 찾지도, 입양절차를 밟지도 못해서 당장은 그럴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럭키의 원래 주인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코넬란은 럭키를 입양하기 위해 지역 동물 관리부를 불러 럭키와 함께 유기된 동물들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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