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윤병국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 상식(8)…응급상황을 대비해 24시 동물병원을 알아두세요
- PET MEDICAL / 김담희 / 2017-06-28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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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24시동물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20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이 나이를 먹어 노령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응급한 상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개가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기관지협착증인 경우 밤에 기침을 많이 하는데, 새벽녘에 반려동물이 심한 기침을 해 보호자들이 당황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해 평소 동물병원 주치의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집에서 가까운 24시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식도 내 이물이나 급성 호흡곤란, 교통사고와 같은 심한 외상을 입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밤에 내원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상당수가 급히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심장병에 따른 폐부종, 제왕절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중독증상, 눈에 상처가 심한 각막 천공, 안압이 심하게 올라가는 녹내장, 당장 수혈을 해줘야 할 정도의 빈혈, 높은 데서 떨어지면서 뇌 손상을 입어 경련과 같은 신경 증상, 구토 혹은 설사 특히 혈액성으로 설사가 심해서 전해질 불균형 및 탈수증상 등이 있다.
24시동물병원, 즉 동물병원 응급실을 찾아볼 때는 적절한 응급기구나 장비들이 완비되어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산소 시스템이나 심폐소생을 할 수 있는 의료장비, 응급으로 수술을 들어갈 수 있는 인력이나 시스템이 밤에도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숙련된 수의사가 근무해 응급 시 적절한 진단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라는 말처럼 평소 반려동물의 주치의 선생님이 계시는 동물병원을 정기적으로 내원해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위와 같은 응급상황이 오지 않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평소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았다면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조기진단으로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평균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말을 못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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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국 수의사[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
◆윤병국 수의사 프로필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재활학회이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사랑의스카프재단 이사장
-전 서울시수의사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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