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조미료 대신 요거트 향으로 기호성 높혀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해 돌상을 차려주거나 생일을 기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케이크를 찾는 사람도 늘고있다. 그 중 반려동물을 위한 발바닥 모양의 요거트 케이크가 국내서 첫 선봬 눈길을 끌고 있다.

핸드메이드 펫푸드 '마이펫 파티쉐리'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요거트 케이크와 산양유 요거트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마이펫 파티쉐리 조광연 이사는 파티쉐리는 반려동물을 위한 요거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김담희 기자]

파티쉐리 조광연 이사는 "시중에 판매하는 요거트가 플레인이라고는 하지만 맛을 보면 가공한 경우가 많다"며 "마이펫 파티쉐리 요거트 케이크는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도록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설탕 대신에 꿀을 넣는 등 천연 재료들을 사용해 인위적이거나 자극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입맛을 당기는 자극적인 감미료 대신 제품 위에 올린 과일즙의 단맛과 강한 요거트 향으로 기호성을 높인 것이다.

신성용 대표이사는 "자극적인 맛을 위한 가공을 하지 않았음에도 반려동물에게 큰 기호성을 보이는 것은 요거트 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강아지는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향으로 기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이 좋아하니 마이펫 파티쉐리를 한번 구매했던 고객은 꼭 다시 한번 제품을 찾는다. 그 덕에 10월말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고객에게 첫 선보였음에도 벌써 제품을 찾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마이펫 파티쉐리는 이후 반려인들의 제품을 찾는 문의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광연 이사(사진 왼쪽)와 신성용 대표(사진 오른쪽)은 말했다.[사진=김담희 기자]

보호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반려동물이 잘 먹는다는 것도 있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핸드메이드 간식들은 유통기한이 짧고 가격이 높아 소비자나 소매점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마이펫 파티쉐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재료를 구매해 경쟁적인 단가를 맞췄다.

조 이사는 "경쟁적인 단가를 맞추기 위해 해외의 다른 생산법인들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영국 본사에서 정한 식재료와 레시피에 맞춰 재료들을 선별해 숙련된 전문가가 하나하나 직접 생산한다"고 밝혔다.

또 냉동 시에는 9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기한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신 대표는 "당분간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점으로 유통할 계획"이라며 매장에서 소량 주문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사 입장에선 많은 물량을 납품하는 게 좋겠지만 재고와 관련해 점주가 느끼는 걱정을 알기에 1개라도 신선 포장해 익일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분당과 일산에 있는 반려동물 소매점과 동물병원에서는 마이펫 파티쉐리 전 제품을 납품 받기로 결정했다.

조 이사는 마이펫 파티쉐리 측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생산법인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김담희 기자]

신성용 대표는 "요거트는 기본적으로 우유와 달리 락토스라는 유당이 없어 탈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갑자기 찬 것을 너무 많이 먹거나 유지방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파티쉐리 요거트 케이크의 정량은 강아지의 경우 3kg 이하는 3분의 1, 3~5kg 는 반정도 급여하면 되며 5kg이상부터 1개를 급여해도 된다. 고양이는 하루에 5분의 1정도가 하루 권고되는 양이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브랜드에 대해 "홈파티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다"며 "특별한 순간에 함께하는 '마이펫 파티쉐리'가 되도록 정진하겠다"며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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