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펫]2018년을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 '착한 달력'

PET LIFE / 김담희 / 2017-10-04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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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위한 다양한 달력 제작돼

2017년 11월도 중순이 넘어가면서 날씨가 급격히 차가워지고 완연한 겨울 날씨를 보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벌써 2018년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그중 신년 계획을 기록하기 위해 다이어리와 달력을 구매하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운 겨울 유기동물의 복지를 위한 후원금 모집을 위해 선보인 착한 달력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받는 농장동물에 대한 의미를 새겨보는 달력을 제작했다.[사진=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채식으로 '삶을 바꾸는 열두 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받는 농장동물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탁상용 달력과 노트 판매를 출시했다. '삶을 바꾸는 열두 달'이라는 주제로 만든 이번 2018년 달력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한 달에 한번 채식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매달마다 계절의 색을 살린 열두 가지 채식 레시피를 그림으로 담았다. 일러스트레이터 박연 작가가 함께한 이번 달력은 계절별 제철 재료를 살려 따뜻한 빛과 색채가 돋보도록 해 식탁에 올려도 잘 어울린다.


유기묘 보호소 '나비야 사랑해'는 쉼터 운영비와 고양이 병원비 마련을 위한 2018년 달력을 판매중이다.[사진='나비야 사랑해']

▲고양이와 함께하는 2018년
길고양이 보호소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는 쉼터 운영비와 보호하는 고양이들의 병원비 마련을 위한 달력을 제작·판매한다. 100여 마리의 유기묘를 보호하고 있는 ‘나비야 사랑해’는 용산구에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두 번씩 바자회도 진행한다. 눈누, 꿈꾸는 지니 루나 등 고양이 작가들이 참여한 2018 달력은 다달이 다른 고양이 그림이 배치돼 있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일반 탁상 달력과 달리 스프링 없는 북 타입으로 제작돼 일러스트와 달력을 한 면에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만원 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익금 중 60% 이상은 보호소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기견을 돕기 위한 '나의 일년은 너의 4년' 달력 제작이 스토리펀딩으로 진행됐다.[사진=텀블벅 '치르&매츄']

▲4년의 의미를 담은 한 해
커뮤니티 기반의 온라인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도 유기견을 위한 2018년 달력을 판매한다.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버려진 유기견들을 돕기 위한 이 달력은 '나의 일년은 너의 4년'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다. 스토리펀딩 진행자 일러스트레이터 '치르'는"(강아지)보리를 반려하며 유기동물이라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며 "보리가 우리집에서 사랑받고 자라듯 다른 강아지들도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캘린더를 제작하게 됐다"고 달력 제작의 이유를 밝히며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펀딩은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달력 판매의 순수익금 100%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기부된다. 달력뿐만 아니라 자수 에코백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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