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입마개 필수' 펫 박람회 안내 문자 논란

PET LIFE / 신혜정 / 2017-10-04 15:11:42
  • 카카오톡 보내기
"모든 관람객이 즐겁고 유쾌한 관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
케이펫페어 사무국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사진=케이펫페어 인스타그램]

다가오는 주말 일산에서 진행되는 펫 박람회에서 신중하지 못한 안내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 케이펫페어 측은 사전 예약자들과 지난 행사 참가자에게 행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제가 된 것은 안내 문자에 반려동물 동반 입장 시 주의사항 부분이었다. 케이펫 측은 전시장에는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다는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입질이 있는 아이& 대형견 입마개 필수착용'이라고 당부하며 전시장 인근에서 특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형견주들은 몸집이 크다고 해서 모두 사나운 개가 아닌데 대형견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도가 15kg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발의했다가 해결책이 아닌 갈등을 심화한다는 반려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에 행사를 보이콧하자는 대형견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케이펫 사무국은 21일 오후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무국 측은 '대형견 견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두서와 함께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된 인사 사고 발생 등으로 전시 기간 중 동물보호법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이 집중적으로 예고됨에 따라 케이펫페아 관람객이 해당 법규 위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강화된 입장관리 규정이 적용됨을 포함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내 내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형견 전부를 맹견으로 오해하게끔 표기해 대형견을 반려하는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금일 발송된 공지 내용은 사무국 측의 부주의로 인한 잘못임을 분명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정 공지를 드린 것과 별개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케이펫페어를 찾은 모든 관람객이 즐겁고 유쾌한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