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반려견의 한랭질환 어떻게 대처할까
- PET LIFE / 김담희 / 2017-10-04 15:11:42
![]() |
겨울철 반려견 한랭질환 저체온증과 동상 증상과 응급대처법.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최근 눈이 내리고 나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외견을 키우거나 노령견을 돌보는 반려인이라면 걱정해야 할 것이 바로 '저체온증'이다.
반려동물의 정상체온은 사람이 체온보다 1~2도 높은 38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기온에 반려동물이 더 춥게 느낄 수 있다.
장시간 동안 눈을 맞거나 찬 바람이 부는 밖에 오랜 시간 노출하면 반려견의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 난방을 끄거나 온도를 낮추면 금세 실내가 추워져 건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추운 날씨뿐 아니라 식사량이 많지 않은 어린 강아지의 경우엔 저혈당으로 쓰러지면 저체온이 발생해 폐사의 위험도 있다. 노령견의 경우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저체온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반려동물의 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저체온증'이라고 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의식소실이나 혼수상태로 빠지기도 하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눈 등으로 인해 반려견의 몸이 젖었다면 드라이기 등으로 털을 말려주고 이불 등을 덮어 체온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핫팩 손난로 등으로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저체온인 상태에서는 급속히 체온을 올리게 되면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천천히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체온을 높여주며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지만 30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약해지는 증상을 보이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몸을 덥히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특히 털이 없는 코나 꼬리ㆍ귀 끝부분, 음낭 등 털이 적은 부위는 오랫동안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위험도 있어 바깥기온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실외견도 집에서 지내게 하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털을 짧게 미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