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서 12명 구한 인명구조견 천둥 은퇴

PET LIFE / 신혜정 / 2017-11-25 1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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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재난현장 180차례 출동해 12명 구조하는 등 활약 펼쳐
5일 부산 119 인명 구조견 천둥이가 은퇴했다.[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재난현장에서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한 인명구조견 천둥이가 은퇴한다.


5일 오전 부산 소방안전본부는 올해로 9살인 인명구조견 천둥이의 은퇴식과 함께 새로운 구조건 '영웅'이의 임무 교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임무교대식에서는 천둥이의 재난현장 활약상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특수구조단 대원들이 천둥이의 제2의 삶을 응원하는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린다.


천둥이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난현장에 총 180차례 출동해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015년 5월에는 부산 기장군 아홉산에서 길을 잃은 40대 여성을 수색 4시간만에 구조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천둥이와 함께 구조활동을 진행했던 서태호 핸들러는 "119인명구조견으로 절제된 식단과 고된 훈련을 견뎌오며 험한 구조현장을 누벼온 천둥이를 옆에서 바라보며 많이 안쓰럽고 대견했다"며 "이제는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다니며 사랑받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은퇴 후 천둥이는 자신을 강아지 때부터 조련시킨 중앙119구조본부 현광섭 인명 구조견 교관에게 입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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