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반려견과 메신저 하세요"…'왈왈독 프로젝트' 넥슨 아이디어 챌린지 콘테스트 수상

PET LIFE / 김담희 / 2018-07-10 14: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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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행동을 분석해 메신저 형태로 보내 소통의 빈도 높혀"

최근 넥슨 아이디어 챌린지 콘테스트에서 대학생들이 개발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가 대상을 수상에 눈길을 끌었다. 충남대학교 수의학과에 재학중인 이기연, 강미소 학생과 컴퓨터 공학과 김진욱, 김현지 재학생 등 4명이 모여 만든 '왈왈톡 프로젝트'는 반려인이 집을 비운 동안에도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사이를 잇는 아이디어다.


충남대학교 재학생 4명이 '왈왈톡 프로젝트'를 진행해 수상했다.[사진=왈왈톡]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짧아 분리불안 등 문제를 겪는 반려인들이 많다. 이에 왈왈톡 프로젝트는 보호자가 부재중에도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탄생하게 됐다.


왈왈톡 매트 제작자 김진욱 씨는 "왈왈톡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반려동물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게 되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를 위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왈왈톡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읽는 센서 매트를 반려견이 좋아하는 장소나 쿠션 아래 두고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깔면 반려동물의 행동을 분석해 메시지 형태로 보호자에게 전송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왈왈매트에는 미리 녹음된 보호자의 목소리가 출력 가능해 분리불안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김진욱 씨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시도해본 결과 개가 패드에 친숙함을 느끼고, 패드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반응하는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기존 제품들이 보호자가 동물의 상태를 아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왈왈톡 프로젝트는 상호 간 교류로 이어진다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 또한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진입장벽을 최소한으로 낮췄다.


충남대학교 재학생 4명이 '왈왈톡 프로젝트'를 진행해 수상했다.[사진=왈왈톡]

김진욱 씨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메신저 형태로 분석해 보내주면 친구와 수다 떨듯 반려동물과 소통의 빈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의 왈왈톡은 아이디어 제안 단계로 상용화가 되기 위해선 지금보다 센서 기술 보완이 필요하지만 정확도 부분에 보완이 이뤄진다면 상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볼만 하다.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기간 혹은 품종별 유전 질병 등 반려인들이 궁금해하는 향후 부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면 보호자들을 위한 맞춤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를 함께한 이기연 씨는 "수의학 전공지식을 살려 아이디어를 실현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왈왈톡 프로젝트) 경험 자체가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씨도 "모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해봄으로써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더 (구체적으로)구현해 실제 상용화까지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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