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야생동물과 인증샷 찍으면 '학대' 경고
- PET LIFE / 김선영 / 2017-11-25 1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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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야생동물과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에 대하 경고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Instargram 캡처] |
인스타그램이 야생동물과 찍은 인증샷을 올리면 경고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멸종위기 동물이나 동물 학대와 관련있는 해시 태그(#)를 검색하면 '야생동물을 보호하세요'라는 경고문이 뜨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서는 동물 학대, 멸종 위기 동물 판매, 멸종 위기 동물의 일부 부위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라며 "검색하신 해시태그가 동물이나 환경에 위협되는 행동을 조장하는 게시물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 #koalaselfie #koalahug #lionselfie 등을 검색하면 경고메시지가 뜨도록 설정됐다.
이와 같은 인스타그램의 조치는 지난 10월 세계동물보호기구(WAP)가 발표한 보고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40%가 야생동물을 안거나 잡는 등 접촉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동물들은 낯선 사람과의 접촉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동물보호 기구는 "이런 사진들은 야생동물과 자연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인스타그램은 동물보호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인스타그램 측은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야생동물과 자연환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람들이 사려 깊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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