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정원 애견요가협회장 "도그 요가, 미래직업으로 유망하죠"

PET LIFE / 김담희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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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요가협회 출범‥"애견관련 취업시장 확대와 전문가 양성에 기여"

과거 웰빙이라는 풍조가 국내 붐을 일으키면서 국내에서는 낯선 운동 분야였던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제는 하나의 생활 운동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최근에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그 요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7년 새롭게 출범한 '한국애견요가협회'는 도그 요가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윤정원 한국애견요가협회장은 도그요가 인식 발전에 목표를 두고 협회를 출범했다.[사진=김담희 기자]

윤정원 협회장은 "건강함이라는 목적을 두고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요가에 대해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도그 요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일반인과 요가 지도자들의 문의가 많아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그 요가에 대한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겉모습만 흉내 낸다고 해서 진정한 도그 요가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윤 협회장의 설명이다.


윤 협회장은 "도그 요가 동작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은 끌 수 있지만 요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운동 커리큘럼을 발전시킬 수 없기 때문에 동작마다 사람과 강아지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원리를 알아야 도그 요가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그요가를 배우기 위해선 요가에 대한 원리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사진=한국애견요가협회]

이에 한국애견요가협회에서는 요가에 대한 철학은 물론 강아지에 대한 해부학을 배울 수 있도록 수의사를 전문가로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위해 아로마 테라피스트의 수업과정도 진행 중이다.


윤 협회장은 4차산업시대 취업시장에서 애견분야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반려동물건강관리사'와 '도그요가 전문가' 자격증을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려동물건강관리사 자격증은 일상생활에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위생적인 부분과 아로마 향을 이용한 테라피를 교육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펫시터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건강관리사는 특별한 조건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그요가 지도사' 자격증은 요가 강사 자격증이 필수 요건이다. 윤 협회장은 "도그 요가라는 게 요가에 대한 이해가 기본으로 선행돼야 하므로 반드시 요가 강사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도그 요가 전문가' 자격증에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애견요가협회는 오는 5월부터 '반려동물건강관리사'와 '도그 요가 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진행해 연 3회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그요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취업시장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윤 협회장은 말했다.[사진=김담희 기자]

이미 사회적으로도 애견분야에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도그 요가에 대한 필요 요구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지방단체 여성인력취업센터에서도 '자격증 수업을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냐'는 문의도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윤정원 협회장은 "현재 애견분야 전문인력시장을 보면 수의사와 훈련사 외에 반려동물의 신체적인 영역을 함께 해줄 사람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케어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한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8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도그 요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강아지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국내 반려동물 문화가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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