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강아지 슬개골탈구 진단 즉시 관리 필요하다
- PET MEDICAL / 김담희 / 2017-12-29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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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필자의 병원은 슬개골 탈구 진료와 관절관련재활치료가 많은 병원이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오시는 보호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중 수술을 결정하고 오신 분들, 수술을 고민 중이신 분들 혹은 다시 한번 진단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 대다수이다. 실제로 슬개골 탈구 여부는 촉진으로 진단이 가능한 부분이라 지역병원에서 방사선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도 수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았다면 틀림없이 슬개골 탈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즉 진단을 받으면 바로 적극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적극적 관리는 꼭 수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주치의의 판단하에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모든 슬개골 탈구 아이들이 수술의 대상은 아니다.
보존치료, 재활치료 등으로도 얼마든지 반려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즉 통증 없이 관리할 수 있다. 재활치료의 적용과 범위 등은 아이의 무릎 상태나 생활환경 보호자의 의지 여부 등에 따라 가이드를 정하고 치료를 결정한다.
이렇듯 슬개골 탈구의 기수나 정도가 낮더라도 수술 이외의 방법을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안 환경 변화부터 체중조절, 관절보조제 복용, 놀이와 산책 및 급식습관의 변화까지.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마사지부터 수의사의 가이드 하에 수중 런닝머신, 레이저 재활, 신경근육전기자극치료 등이 그것에 해당한다.
또한 실제로 수술한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뼈만 들어가면 날아다닐 거야', '튼튼한 다리로 수술한 다음 날부터 바뀔 거야' 생각할 수 있고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사람을 생각해보라 어떻게 뼈수술을하고 하루만에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사람이 그리있겠는가.
슬개골 탈구 수술도 수술 후 시간과 인내를 가지고 재활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즉 수술 후에도 꾸준히, 하지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수술은 집도의에게 믿음을 가지고 맡기면 되는 부분이고 그 이후의 시간은 보호자와 반려견 그리고 주치의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평생 관리하는 시간임을 명심하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의 튼튼한 다리는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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