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 '블랙독 캠페인' 진행

PET LIFE / 김담희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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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 취재 전달해 입양 독려
동물권단체 케어가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 '블랙독 캠페인'을 진행한다.[사진=케어]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가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 블랙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케어는 최근 '블랙독 팔찌'를 통해 아름다운 릴레이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세상 모든 블랙독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해피투게더 팔찌'와 '행운 팔찌'를 스토리펀딩을 통해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다.


케어 홍보대사 김효진은 "입양을 기다리는 모든 검은 개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행운의 팔찌"라며 "여러분도 검은 개 행복 찾기에 모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블랙독 캠페인에 대한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개그우먼 김미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도 블랙독 캠페인에 동참했다.


케어 측은 블랙독 팔찌 통해 릴레이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사진=케어]

'블랙독 증후군은 검은 색 개의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영어 사전에서 블랙독(Black Dog)이 '우울증', '낙담' 등으로 풀이된다. 검은 개인데다 잡종이기까지 하면 입양을 더욱 기피한다. 희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반려견을 선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케어는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검은 개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는 취지를 담아 블랙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시절 당선되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7월 26일 입양 절차를 거쳐 블랙독 토리를 입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고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케어는 '검은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8마리의 유기 블랙독 중 2마리를 빼고 모두 입양에 성공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제 2의, 제3의 토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께서 블랙독 캠페인을 통해 블랙독에 대한 편견을 재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블랙독 캠페인은 1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스토리펀딩과 오마이컴퍼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800여명이 참여했다.


펀딩으로 모금된 금액은 검은 개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널리 알리는 데 사용된다. 또한 케어 입양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검은 유기견, 구조견들의 치료와 입양을 돕는 데 힘이 보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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