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캐리어 담아 탑승 가능하며 중량 5kg 초과 불가

중국 하이난 항공사가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사진=That's Online]

중국 하이난 항공사가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항공은 중국의 설을 맞이해 일부 국내선에서 최초로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난 항공사는 반려동물을 규정한 크기의 케이지에 넣어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지는 길이 35cm, 폭 28cm, 높이 24cm 이내에 동물과 캐리어의 합계 중량이 5kg을 초과하면 안 된다.

항공편마다 최대 2마리까지 허용하며 동물 예방접종 증명이 첨부된 생후 6개월 이상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기내에서 입마개와 종이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며 기내에서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제한돼 있다. 비용은 마리당 800위안(한화 13만 원)이다.

하이난 항공사 측은 광저우, 칭다오, 창사, 하이커우, 샤먼 등 9개 도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동물을 동반한 승객과 함께 탑승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별도 수수료 없이 항공편 조정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하이난 항공 외에 쓰촨 항공도 3월에 애완동물 티켓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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