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중 아기고양이 살려낸 美 참전용사 사망

PET LIFE / 김선영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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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후 평범한 일상 살다 뉴멕시코주에서 90세 나이로 떠나
지난 10일 한국전쟁 중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던 참전 용사가 세상을 떠났다.[사진=Daily Mail]

6.25 한국전쟁 당시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널리 알려졌던 미국 해병대 참전용사가 세상을 떠났다.


1950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1사단 소속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프랭크 프레이터(Frank Praytor) 상사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그의 동료가 우연히 촬영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프랭크 상사는 벙커 근처에서 어미 없이 혼자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스포이트를 이용해 캔 우유를 먹이던 중이었다.


그는 고양이에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의 '미스 햅(Miss Hap)'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며 애정을 쏟았다.


그의 친구이자 전우였던 차스 헨리(Chas Henry)는 "전쟁터에서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이 사진은 귀여운 것이 아니라 그의 성품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량하고 훌륭한 친구였다고 전했다.


프랭크 상사의 아내 캐서린(Katherine)도 "남편이 개와 고양이를 정말 좋아했다"며 "1953년에는 한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하기도 했는데 전쟁 중에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그의 사진이 전 세계 신문에 실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전역 후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는 지난 10일 뉴멕시코주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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