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간택한 고양이…"내 새끼도 돌봐달라옹"

PET LIFE / 신혜정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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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들 치료 받고 무사 입양돼
자기 새끼들을 데리고 가정집에 들어온 고양이 탈라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사진=La Stampa]

집사 될 사람을 골라 새끼고양이들을 데리고 들어온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더 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산타아나 시 자택에 뜻밖에 찾아온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해 8월 한밤중에 집에 있던 빈센트는 누군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반려견이 드나드는 문을 통해 길고양이 탈라가 깜짝 방문한 것.


탈라는 조용히 빈센트의 집을 둘러보고는 다시 밖으로 나섰다. 집에 돌아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탈라는 다시 빈센트의 집을 찾았다. 이번에는 홑몸이 아닌 자신의 새끼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다.


빈센트는 뜻하지 않은 동거에 당황했지만 탈라가 편히 잘 수 있도록 종이상자에 수건을 깔아 아늑한 잠자리를 마련했다.


다음날 빈센트는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탈라의 곁에 새끼고양이가 5마리까지 늘어난 것이다.


빈센트는 지역 동물 구조대 'Friends For Life Rescue Network'(이하 'FFLRN)에 도움을 요청했다. FFLRN의 도움을 받아 새끼고양이들은 예방접종과 벼륙치료를 받고 무사히 입양됐다.


FFLRN 관계자는 "탈라가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탈라는 새끼고양이들을 데려오기에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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