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로마 테라피로 반려동물 자연치유력 높이세요"

PET LIFE / 김담희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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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요가협회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를 만나다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는 반려견 찰리 덕분에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사진=김담희 기자]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건강을 잃기 전에는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효진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스트는 직장을 다니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길 방법을 찾다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을 두게 된 건 반려견 찰리 덕분이었다.


유기견 출신인 찰리는 신체적으로는 건강했지만 반복된 파양으로 주인 외에 다른 사람에게 경계심이 강하고 예민한 성격을 보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하게 됐다.


이효진 테라피스트는 "아로마 테라피는 반려동물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진정시키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수업에서 비만이 심한 반려견이 소화를 돕는 아로마 마사지와 도그마사지 도중 트림하는 모습을 목격하거나 아로마 비누를 사용한 보호자가 강아지 피부병이 많이 완화됐다는 피드백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그렇면서도 아로마테라피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의했다. 그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아로마테라피는 치료와 함께 병행해 자연요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는 "아로마테라피가 향기를 통해 심리적인 치유 부분만 강조돼 있지만 에센셜 오일의 약용성분이 신체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사용법을 알고 필요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에게 마사지를 해주면 정서적 안정과 교감뿐 아니라 머리, 다리 등 부위에 따라 각각 스트레스 해소, 근육 완화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효진 아로마체라피스트 수업에서 실제로 반려견들이 테라피 효과를 보기도 했다.[사진=김담희 기자]

아로마오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이 테라피스트는 유명 유럽 아로마테라피 전문 브랜드 공식수입 일을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아로마테라피는 처음 프랑스에서 시작돼 80년대부터 대체의학으로 인정받아 유럽에서는 약국에서 약사가 처방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테라피스트는 모든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최근 한국애견요가협회와 함께 올바른 반려견 문화정착을 위한 문화센터 설립에 동참했다.


그는 "'아로마테라피 힐링' 문화강좌를 맡아 반려견의 소화를 돕는 마사지 오일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보다 쉽게 아로마테라피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는 "황금 개띠해를 맞아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좀 더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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