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동물복지교육자료' 개발해 생명존중교육 펼친다

PET LIFE / 김담희 / 2018-01-19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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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발달단계 맞춤 자료 개발·보급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복지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동물복지교육' 자료를 개발해 초등학생들에게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육청은 올해 3월 새학기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을 전국 교육청 최초로 실시한다.


1학기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학기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수가 급증함에 따라 어릴 때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인간과 동물의 공존 및 올바른 관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7년부터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동물복지교육 관련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 발달 단계에 적합한 동물복지교육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학년군별(1·2학년, 3·4학년, 5·6학년)로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지도할 수 있도록 발달 단계에 적합한 활동 중심의 동물복지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1·2학년군(1단계) 자료는 개발이 완료돼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3·4학년군(2단계)과 5·6학년군(3단계) 자료는 현재 개발 중이며 오는 7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은 ▲동물에게 관심 갖기(1단계) ▲동물과 친해지기(2단계) ▲동물과 함께 하기(3단계) 총 3개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각 영역은 4개 주제로 구성되는데, 주제당 40~80분씩 총 8회로 수업할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교재를 집필하며 아이들에게 시범 적용해 본 교사는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고 심지어 애정까지 보여서 다른 어떤 수업보다 적극적이었다"며 "동물 친구, 동물 가족 등을 배우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섰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부족으로 동물학대나 유기 등과 같은 생명 경시 현장소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동물복지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 사랑을 넘어 생명 존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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