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반려견 '토리', 7개월만에 친정 봄볕 나들이

PET LIFE / 김담희 / 2018-03-02 1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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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사무국 방문해 직원들과 산책 등 즐거운 시간 보내
케어 직원들과 산책중인 토리.[사진=케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하면서 유기견 최초 퍼스트 독이 된 강아지 토리가 7개월 만에 친정인 동물권단체 케어를 찾았다.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케어 사무국에 토리가 방문했다. 문 대통령에게 입양된 뒤 첫 재회이다.


토리는 2015년 10월 남양주시 한 폐가에서 짧은 목줄에 묶인 채 발견됐다. 이후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 점에 보호됐지만 '검은개'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한 채 지냈다.


이러한 토리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다. 그는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가치관을 밝히며 당선과 동시에 청와대로 토리를 입양했다.


이로써 토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 독이 됏다.


사무국 직원들의 환대 속에 재회한 토리는 이전보다 한층 밝고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이번 재회는 입양 후 근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깊은 사랑 덕분에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한결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리는 케어 사무근 인근의 원서공원을 30여 분간 산책하며 직원들과 봄볕 아래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는 직원들에게 자신을 닮은 토리 캐릭터 인형을 선물 받기도 했다.


토리 캐릭터 인형은 토리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검은 개 입양을 위해 기획 중인 '검은 개 입양 위한 블랙독 캠페인' 인형 전시에 함께 하게 될 캐릭터로 토리에게 걸맞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토리는 자신을 닮은 캐릭터 인형을 선물받기도 했다.[사진=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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