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을 위한 신작 '노견만세' 출간

PET LIFE / 김담희 / 2018-03-02 1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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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개의 털에 얼굴을 묻어본 사람들을 위한 책
노령견들의 사연을 담은 책 '노령 만세'가 출간됐다.[사진=더불어책공장]

개도 늙는다. 개도 나이가 들면 털이 빠지고 털색이 회색으로 바뀌어 외모는 볼품 없어진다. 다리에 힘이 풀려 걸음걸이가 품위 없어지고, 뛰어난 시력과 청력의 소유자들이 잘 듣지 못하고 잘 보지 못해서 불러도 못 듣기 일쑤다. 숨소리는 쌕쌕 거칠어지고 안 그래도 많은 잠이 더 많아진다.


무엇보다 여기저기 혹이 생기고 아프다 보니 병원비는 많이 들고, 가끔은 자기가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라서 걷다가 멍하니 서 있기도 한다. 고집이 세지고 인내력이 줄어 불평이 많아지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 반려동물 붐이 일면서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맞이한 사람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 반려견들의 수명이 늘어났지만 나이를 먹은 이들이 노령견으로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령견들의 모습과 그들의 사연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노견 만세'는 그다지 많이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견과 가족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은 사진 에세이다.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사진작가 마이클 윌리엄슨과 자가 진 웨인가튼이 만든 이 책은 취재한 600여 집 중에서 60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견 만세' 출간을 기념해 책 판매에 따라 사료를 적립해 유기 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독자들의 책 구입이 유기 동물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1권당 사료 300g을 적립해 유기 동물 보호소에 사료 전달은 물론 전달하는 날 독자들과 함께 보호소 청소·산책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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