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슬개골 탈구 후 재활프로그램은 필수다
- PET MEDICAL / 윤병국 수의사 / 2018-04-25 14: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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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 완치는 수술후 재활치료와 관련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반려동물 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이 오는 것은 무엇일까? 단연 슬개골 탈구이다.
그 중 개의 슬개골탈구는 선천적질환이기에 어릴 때 가지고 있다가 성장하면서 무릎뼈의 위치가 더 안쪽이나 바깥으로 탈구가 진행돼 다리를 살짝 드는 증상을 보여 보호자들이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2000케이스 슬개골탈구수술을 집도하면서 그리고 진료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보호자분들이 수술만 하면 바로 잘 걸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항상 걱정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수술이 잘 돼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성공 보행의 선행조건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정말 잘 걷고 평생 튼튼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한 토대는 수술 후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맞춤식 재활 물리치료가 받쳐줘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봤을 때 같은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을 한 아이와 안 한 아이의 회복 정도나 그 이후 통증 재발정도도 다르다. 즉 뼈라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주변 움직여주는 근육과 인대등의 소프웨어도 정상보행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사람도 골절이되고 깁스하고 뼈가 다붙어서 깁스를 풀어도 바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도 그 기간에 근육과 인대 등이 많이 위축돼 다시 물리치료 등의 재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정상적인 가동범위와 근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정형외과 질환은 수술 후 기본적으로 기능적 회복을 위한 시간이 어느 정도 꼭 필요로 한다 그 중 슬개골탈구 수술은 더욱 그러하기에 재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숙련된 집도의 성공적인 수술과 검증받은 자격을 가진 재활전문가에게 맞춤식 회복 재활프로그램을 잘 견뎌낸다면 더욱더 건강하고 튼튼한 다리와 관절을 가질 수 있음을 꼭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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