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수에 맞아 피 흘린 강아지 산이, LA 새 가족 만난다

PET LIFE / 김담희 / 2018-04-26 15: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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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봉사 통해 구조견들이 새 가족 찾을 수 있게 관심 가져줬으면"
개장수에게 구조된 강아지 산이가 LA로 입양간다.[사진=케어]

개장수에게 잡혀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는 강아지 산이가 LA로 해외 입양을 떠난다.


산이는 2017년 4월 충나 부여에서 머리와 코에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개장수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포획용 올무로 목이 조인채 트럭에 실려 이송 중이었다.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의 제보로 동물권단체 케어에 구조됐다.


산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두개골 파열 수술을 받아다. 그 밖에도 몸 여러 곳에 있던 찰과상과 방광염, 심장사상충 등 모든 치료를 마치고 케어 센터에서 10개월간 머물렀다.


산이의 사연 들은 입양자가 산이의 입양을 원했다.[사진=케어]

최근 산이는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DoVE를 통해 해외 입양이 성사됐다. LA에 거주중인 입양자는 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꼭 그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입양 의사를 밝혔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한국에서 입양이 쉽지 않은 대형견들의 입양 돌파처를 해외입양을 통해 모색하게 된다"며 "이동을 위한 수속은 단체들이 전담하므로, 부담 갖지 않고 이동봉사를 통해 구조견들이 새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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