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반려견의 마킹, 행동교정 가능할까요?
- PET MEDICAL / 최인영 수의사 / 2018-05-10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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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한 반려견의 마킹 행동 클리커트레이닝으로 교정하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2살 된 반려견은 중성화 수술한 수컷인데 산책할 때나 집안에서 다리를 들고 모서리나 나무 등에 소변을 보는 마킹 행동에 대한 교정이 가능한가요?
반려견에게 마킹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불편한 행동일 뿐이다.
제가 앞서 여러 번 설명했듯이 반려견은 평생 우리가 돌봐야 하는 3살 5살의 어린아이이다.
그런 아이에게 말로서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행동보다는 그러한 행동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혹은 혼을 내거나 꾸지람을 하는 것보다 이러한 행동을 할 때마다 반려견이 보이는 반응을 이용해 부정적인 의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에 사용하시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클리커 트레이닝(clicker training, 딸깍 소리를 내는 클리커를 이용하여 행동교정하는 방법)이다.
우선 마킹행동시 일어나는 가장 큰 보호자의 스트레스는 배뇨 자국과 배뇨 처리, 배뇨 냄새이다. 마킹을 할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치우고 닦을 수 없으니 매너 밴드라고 불리는 마킹 방지 기저귀를 채워 피해를 방지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킹 행동을 할 때마다 클리커를 이용해 딸깍 소리를 내준다. 마킹 행동을 할 때 쫑긋하면서 딸깍 소리에 행동을 멈출 것이다. 보호자가 소리를 낸 것처럼 유도하지 말고 시선을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 시선을 마주치시게 되면 보호자에게 혼이 나거나 잘못된 행동으로 숨거나 소변을 지릴 위험이 있다.
이렇게 반복하면 마킹 행동이 반려견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돼 행동을 고칠 수가 있다. 또한 다른 행동에 대한 것들도 클리커를 이용해 응용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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