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비만은 건강의 적…운동·식사량 조절해야
- PET LIFE / 김담희 / 2018-05-24 16:29:03
반려견도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농촌진흥청은 반려견의 비만 진단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측정한 몸무게가 평균의 20%를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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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선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반려견의 움직임이 둔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바른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관찰해 허리가 잘록해 보이지 않는다거나 목과 엉덩이 주위가 부풀어 보일 때도 비만을 의심해 봐야 한다.
털이 풍성한 품종은 양손으로 등뼈를 만져 확인한 뒤 아래쪽으로 쓸어내렸을 때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거나 옆구리살에 탄력이 있는 지방이 느껴지는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먹이는 사료 정보를 파악해 1일 섭취량을 정확하게 지켜 규칙적인 시간에 먹인다. 하루 식사량을 여러 번 나눠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료를 만들 때 고구마나 호박, 브로콜리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와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하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산책, 달리기 등 꾸준히 야외 활동을 한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장난감 물어오기, 낮은 계단 오르내리기, 마사지 등을 진행한다.
지나치게 살이 찐 상태라면 비만 처방식 사료를 주거나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기현 농업연구사는 "반려견은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을 조절할 수 없다"며 "비만 예방은 전적으로 반려인이 돌보려는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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