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프지마요, 내 인형 줄게요"…엄마에게 인형 양보한 강아지
- PET LIFE / 김선영 / 2018-05-31 1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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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를 위해 인형을 양보한 반려견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The dodo] |
아픈 엄마를 위해 자신의 인형을 양보한 반려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강아지 도비(Dobby)의 사연을 전했다.
도비의 보호자인 샤니 코파(Shani Coppa)는 3년전 우연한 계기로 도비와 가족이 됐다.
입양 이틀 째 도비가 크게 아파 병원에 데려갔다가 파보장염 바이러스 판정을 받았다. 파보장염은 백형구 수치가 떨어져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전염 바이러스다.
수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지만 코파부부는 도비를 집으로 데려와 다른 반려견과 격리해 돌보기 시작했다.
도비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유식 등을 만들어 먹이는가 하면 24시간 밤낮없이 옆에서 간호했다.
코파 부부는 혹시 혼자서 병마와 싸우는 도비가 외롭지 않게 토끼 인형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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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가 아픈 동안 토끼 인형이 도비의 친구가 돼줬다.[사진=The dodo] |
정성이 통했는지 도비는 곧 건강을 되찾았고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려 곧잘 지냈다. 아플때 곁에 있었던 토끼인형은 어느새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샤니가 심한 편두통으로 집에 누워 쉬고있자 도비가 나서 샤니의 곁을 지켰다.
그리곤 아플때 자신의 친구가 돼줬던 토끼인형을 가져와 샤니에게 선물해줬다.
샤니는 "편두통으로 특별히 심한 구역질을 한 차례 한 뒤에 도비가 내 곁에 토끼인형을 가져다줬다"며 "그 토끼 인형은 도비가 아플 때 우리 부부가 준 것으로 마음의 위로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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