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강아지 슬개골탈구는 왜 수술적 교정이 꼭 필요한가?
- PET MEDICAL / 윤병국 수의사 / 2018-06-12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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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스피츠등 이렇게 종류를 열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우리나라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정형외과질환중 가장 많은 질병이 슬개골탈구인데 위의 종이 특이 많이 내원하는 호발품종이기 때문이다.
슬개골탈구는 기본적으로 무릎의 배열이 안 맞는 질병인 것이다. 선천적 원인이 대부분이며, 후천적으로 성장하면서 미끄러운바닥, 높은데서 많이 뛰어내린다든지, 격렬한 운동, 혹은 외상등에 의해서도 발생가능하다.
이렇듯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진통제를 먹고 보조제를 먹고 운동을 조심히 해도 한번 빠진 뼈는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적 접근이 1차적으로 중요한 치료인 것이다.
물론 기수가 1기정도 일때는 수술적 접근을 고려하지 않고 보존적 관리로 가능할수 있다. 하지만 이역시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닌 것이다.
사람과 강아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본인이 어느 부위가 안좋은 것을 모르기 때문에 이벤트가 잘 생기는 것이다.
사람은 본인이 무릎이 안좋으면 절대적으로 조심하고 운동도 제한하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개는 운동선수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흥분하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높은데서도 막 뛰어내리고 미끄러운곳에서도 미끄러지기도 쉽게 한다.
이러한 돌발상황들이 언제나 생길수 있기 때문에 기저 슬개골탈구가 낮은 기수였던 아이들이 계속 높은 기수로 진행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수술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정형외과 수술은 관절의 마모정도가 적을 때 수술을 해주는 것이 예후도 좋고 수술시간등 여러 가지로 덜 힘들게 회복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치료의 끝이 아니다. 경험이 많은 수의사가 집도가 가장중요한것은 물론이지만 수술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지속적관리는 병원에서 하는 재활 물리치료이고 집에서 하는 체중.환경.식이관리등을 모두일컫는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모든 신체장기가 건강할수는 없다.하지만 조기에진단해 관리한다면 불편함 없이 건강하고 통증없이 생활할수있다. 왜냐하면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20세까지 살기위해선 통증없는 삶의 질이 중요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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