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반려견 훈련 '꿀팁'을 알려주마

PET LIFE / 최인영 수의사 / 2018-06-22 15: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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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39)
최인영 수의사가 알려주는 반려견 훈련 꿀팁.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앉아 가르치기


우선 엄지손톱 반 크기의 간식을 손안에 준비한다. 간식을 잡고 반려견 코앞에 손을 가까이 댄 후 앉는 자세를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2~3초마다 반복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우연히라도 앉으면 즉시 칭찬해준다. 간식(보상)을 이용해 실수나 망설임 없이 행동할 때까지 반복연습하면 행동이 강화된다. 어린 동물의 경우 이러한 훈련이 5분도 걸리지 않는다. 15~30분 동안 1~2번 반복연습하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엎드려와 '빵'도 간식을 이용해 "엎드려" 혹은 "빵"이라고 말하며 해당 자세를 취하면 2초 안에 간식을 주는 것을 반복해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약 먹이기


사료나 간식 그리고 빈 캡슐을 준비한다. 반려견이 어릴 때부터 간식을 약 먹일 때처럼 입에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반려견의 입을 만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약 먹이는 행동을 즐기게 만들면 진짜 약을 먹여야 할 때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간식을 먹는 게 익숙해졌다면 빈 캡슐을 먹이는 연습으로 넘어간다. 앞서 간식을 입에 넣어주는 연습으로 반려견이 입 벌리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빈 캡슐도 쉽게 먹을 것이다.


그렇다면 물약은 어떨까? 물약을 먹일 경우를 대비해 숟가락으로 먹이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려견이 어릴 때부터 몸 만지기에 익숙해야 하고 머리를 잡거나 입을 벌릴 때 즐거운 기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



◆입마개 씌우는 연습


입마개 안에 간식을 넣고 먹게 해준다. 입마개에 익숙해지고 편안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입마개를 통해 간식을 주거나 안에 간식을 넣고 먹게끔 유도해준다.


입마개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면 잠금장치를 해준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반려견이 입마개에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이며 잠금장치를 하더라도 크게 거부감이 들면 안 된다. 그리고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했을 때 충분히 좋아하고 편하게 느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마개 잠금장치가 잠긴 후에는 즉시 칭찬하고 간식을 준다.그물망으로 된 입마개가 호흡을 방해하지 않고, 간식을 제공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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