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콘테스트? 대체 왜하는거야?
- PET LIFE / 김담희 / 2018-06-26 16:02:47
![]() |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자자.[사진=CNN] |
최근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콘테스트(World's Ugliest Dog Contest)가 열렸다.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는 9살 잉글리시 불도그 자자(Zsa Zsa)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축 늘어진 혀와 구부정한 걸음걸이로 팔굽혀펴기 하듯 걸어 다녔다.
이 콘테스트는 매년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로 벌써 30회를 맞이했다. 해당 콘테스트에는 혈통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개가 출전할 수 있다.
대회에는 매년 새로운 강아지가 출전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한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500달러(한화 170만 원)을 증정한다. 선발 기준은 첫인상, 특이사항, 성격, 관중들의 반응 등이다.
일각에서는 못생긴 개 콘테스트를 두고 생명을 가진 존재를 조롱하기 위한 대회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개들은 대부분 선천적인 질병이 있거나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강아지들로 이러한 아픔을 겪은 개들이 좋은 가정을 만나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대회의 궁극적인 취지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해당 콘테스트 관계자 측은 "혈통이 반려동물을 정의하지 않는다"며 예쁘지 않은 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높여 모든 동물이 종과 크기에 상관없이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자자도 경매장에서 입양된 반려견이다. 실제로 해당 대회에 참가한 많은 강아지들이 개공장에서 구조됐다.
[ⓒ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