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반려동물에게 티트리 오일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PET LIFE /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 / 2018-07-02 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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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물질과 섞여 있거나 티트리 '향' 인공합성 오일도 있어 분별 필수
티트리 오일을 반려동물에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정해진 양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티트리 오일은 얼굴에 뾰루지가 났을 때 바르는 오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티트리가 천연 항균제 역할을 해 상처를 소독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부에는 국소적으로 원액을 바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 동물에게도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티트리 오일은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양을 지켜 사용해야 하며, 몸을 자주 핥는 고양이의 경우 티트리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피부에 발랐을 때는 반드시 털을 닦아줘야 한다. 티트리 오일을 피부에 바를 때는 식물성오일이나 알로에겔 등에 몇 방울만 섞어 필요 부위에 바르고, 일 주일에 5회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공기 중에 발향할 때는 아로마 램프에 물을 담고 티트리 오일 한 방울을 떨어 뜨린다.


티트리 오일이 대중적인 만큼 시중에 품질이 낮거나 다른 물질과 섞여 순수하지 않은 오일, 천연 오일이 아닌 티트리 '향' 인공합성오일도 있기 때문에 이를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순수 티트리 에센셜오일을 고를 때는 학명인 'Melaleuca alternifolia'와 원산지 등이 적힌 라벨을 확인하고, 차광성이 있는 어두운 색 유리병에 담겨 있는 것을 선택한다.


용법을 지켜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동물에게 티트리 만큼 유용한 오일이 없을 정도로 그 효능이 강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를 물리치는 항생, 항균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 외부 요인으로 아플 가능성을 낮춰 준다. 벼룩, 기생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티트리 오일을 동물에게 사용하는 데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용법을 지키는 데 자신이 없다면 비슷한 역할을 하는 니아울리 오일(melaleuca quinquenervia)이나 스윗 마조람(Origanum majorana), 라벤사라 오일(Ravensara aromatica)을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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