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반려동물] 점점 더 많은 비용을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지구촌

PET MEDICAL / 강보선 / 2018-07-16 18: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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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년 사이 그루밍에 대한 지출이 대략 90% 증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제공>

호주인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의 그루밍에 점점 더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뉴스코퍼레이션 오스트레일리아가 전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17년 호주인들은 7억4300만 호주달러를 자신들의 반려동물의 그루밍을 위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지난 2015년 조사 대비 90%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한다.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병원 관련인데 이는 해당 영역에 적절한 공적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장률로 보면 펫샵 관련 비용 지출이 가장 높은데 2015년 대비 1억7900만 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역은 ▲ 반려동물 전문 요리사 ▲ 반려동물 스파 ▲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의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외에도 조사 결과, 2017년 반려동물 구입은 450만 건으로 2015년 대비 200만 건이 증가했으며, 특히 51~60세의 연령대의 전체 그루밍 매출 대비 비율이 23%로, 13%에 불과한 30대 이하의 비율에 비해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애완동물 관련 산업에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0~49세 구간 인구는 총 870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이 자녀 부양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되는 5~10년 후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이 시기의 세대들은 자녀 수가 0~2명 이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장래의 ‘손자, 손녀들’ 또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들을 위한 지출이 반려동물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큼을 호주의 통계가 암시하고 있다.


참고로 2016년 기준, 호주에는 총 24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으며, 570만 가정이 최소한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며, 반려견을 키우는 호주 가정들은 가구당 평균 1975달러를 자신들의 반려견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122억 호주 달러 규모이며, 이 중 5억8000만 호주 달러가 반려동물 그루밍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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