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반려견의 차멀미를 극복하려면?
- PET MEDICAL / 이효진 아로마테라피스트 / 2018-07-18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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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차창 밖 바람을 느끼며 유유히 지나가는 개를 보며 감탄한 적이 있는가? 반려견이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개 주인들에게는 그저 부러운 풍경일 뿐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 휴가철, 반려견과 함께 휴가지로 떠나고 싶지만, 차멀미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반려견이 차멀미를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 가지 확실한 해결방법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단 차내에서의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 주는 카시트나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차를 타기 1~2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를 타고 갔을 때 즐거운 일을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어 좋은 기억을 심어 주는 것이 심리적인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멀미가 심한 반려견이라면 평소 차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부터 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까지 단계적으로 꾸준히 연습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서 균형감각이 덜 발달한 탓에 멀미하는 경우에는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 있지만, 차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반려견을 준비 단계 없이 차에 계속 태운다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차멀미할 때 구토 증상이 잦은 반려견이라면 에센셜오일을 활용해 울렁거림을 완화시킬 수 있다. 메슥거림, 구토 증상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페퍼민트(Mentha piperita)와 진저 오일(Zingiber officinale)이 그것이다.
티슈에 페퍼민트 오일 한 방울, 진저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려 반려견이 탄 자리 가까이에 놓아 자연스럽게 그 향을 맡게 하거나 식물성 오일(호호바, 올리브, 아몬드오일 등)에 섞어 차에 타기 전 배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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