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 불법화 된 '호랑이 뼈 술', 왜 지속되는 것일까

PET ISSUE / 오지민 / 2018-08-07 14: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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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신매체 '더도도' 캡처>


지난 6일 외신 매체 `더도도`에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이라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이 암암리에 거래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이 판매되는 것이 불법화돼 있다. 그런데도 중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엄청난 돈을 내서라도 호랑이 뼈 술을 구매하려고 한다.

관광객들은 이 술에 신기한 효능이 있고 불치병을 낫게 해줄 것으로 생각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랑이 뼈 술은 의학적으로 몸에 좋다는 어떠한 연구결과도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외신매체 '더도도' 캡처>


그런데도 유통업체와 사람들은 이 사업을 그만둘 수가 없다. 이 술과 관련해 너무나 많은 돈이 연관돼 있고, 너무나도 많은 역사가 이 술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호랑이 뼈 술은 도대체 어디서 만드는 걸까? 바로 술을 파는 곳 뒤에 위치한 호랑이 농장에서 제작되고 있는 것이었다.



<사진=외신매체 '더도도' 캡처>


보호소인 것처럼 위장돼 있지만, 사실상 호랑이를 학살하는 공간과 다름없었다. 이곳에서는 새끼 호랑이를 만져볼 수 있게 해주는 체험장도 마련이 되어있었지만, 이곳은 호랑이를 학살하는 공간이었다.



<사진=외신매체 '더도도' 캡처>


그들은 호랑이의 뼈, 살, 그리고 가죽을 분리해 내 각각 필요한 곳으로 수출해 넘겼다. 이러한 수요로 인해 불법이더라도 사냥꾼들은 계속해서 야생의 호랑이들을 죽이게 된 것이다.



<사진=외신매체 '더도도' 캡처>


서서히 호랑이 개체 수는 줄어들었고, 그 결과 호랑이는 멸종위기에 놓였다. 현재 3900 미만의 야생 호랑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야생동물을 위한 터전 마련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호랑이를 죽이는 일도 그만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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