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화재'로 죽을 뻔한 동물들 살려낸 경찰관들
- PET ISSUE / 오지민 / 2018-08-17 13:43:28
지난 13일(현지시각) ABC뉴스는 미국 경관이 캘리포니아 산불이 눈앞에 닥친 동물 보호소에서 절박하게 동물 67마리를 구조하면서 담은 경찰 액션 카메라 영상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영상의 제목은 "`넬슨 화재`로 시간에 쫓기며 동물들을 구조해 낸 경찰들"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솔라노 카운티 배커빌시 경찰서의 칼리 스톤 경관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0일 저녁 산불이나, 솔라노 동물 학대방지협회(SPCA) 동물보호소에서 총 67마리의 동물을 대피시켰다.
스톤 경관은 “우리는 동물 보호소 근처에서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많은 동물을 경찰차로 대피시켜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경찰들의 몸에 부착한 소형 액션캠 속에는 경찰들이 얼마나 일산 분란하게 동물들을 옮겼는지가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SPCA건물 뒤편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산이 거멓게 타고 있는 모습 또한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팀워크로 경찰관들은 각자 자신들이 구조를 맡은 동물들을 데리고 경찰차에 태워 안전지대로 데려가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시민은 환호와 격려를 보냈다.
이 덕분에 SPCA 건물에 있던 모든 동물은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보호소 건물은 불에 타 복구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구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경찰들은 SPCA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12마리~ 15마리 정도 입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간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냉장고의 예방 주사약들을 모두 잃어서 약을 살 기부금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해 경찰관들은 자신들의 액션캠에 녹화된 부분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트브에 올림으로써 기부금을 모금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10일 페어필드 시와 배커빌 시 사이에서 발생한 ‘넬슨 화재’로 2,000에이커(약 8.1㎢) 넘는 대지가 불에 탔고, 주택 한 채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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